문명대기획 인사이트 아시아 - 유교, 2500년의 여행
제 1편 “인(仁), 사랑의 여정” (2007.5.26 방송)
"효제는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 논어 유교 사상의 핵심은 "인(仁)"이다. 가족 안에서 시작되어 사회, 자연, 우주로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동심원, 그 철학의 체계는 무엇인가?
☐ "유교문명"의 탄생 기원전 7세기와 6세기 사이. 지구에는 인류의 미래를 인도할 거대한 문명들이 깨어난다. 중동에선 유대교가, 인도에서는 불교가, 그리스에서는 그리스 사상이, 동양에서는 도교와 유교문명이 태동하니 그 시조가 바로 공자였다. 이 시기 태어난 공자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공자가 태어난 산동성 니구산의 한 동굴에서부터 공자가 묻힌 공림의 공자묘에 이르기까지 인간 공자가 걸어간 삶의 행로를 따라가 본다.
☐ 유교의 부활 최근 중국에서 유교 부활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공자 제사를 국가가 주관해 성대하게 지내고 있고, 유교 사상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통치이념이 됐다. 학교에서는 유교경전을 정규과목으로 다시 가르치기 시작했다. 공산화 이후 공자를 핍박하던 중국은 왜 지금 공자를 부활시키고 있는 것인가?
☐ 열녀가 되기 위해 남편을 따라 죽은 여인들 명.청시대 중국에서는 6만여 명의 여인들이 죽은 남편을 따라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중국 황산에는 이런 열녀를 기리는 패방까지 세워져 있다. 한국에도 열녀를 표창하면서 세운 정려각이 있고, 지방의 옛 기록에는 열녀. 효자 이야기로 가득하다. 여성들은 왜 죽음을 강요받아야만 했는가. 이 죽음은 유교와 관련이 깊다.
☐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 최후의 생존자 역사적으로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에서 유교는 국가 경영의 통치 이데올로기였다.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는 유교가 천황에 대한 충성을 끌어내기 위해 이용되었다. 천황은 일본인의 아버지였고, 천황에 대한 충성은 곧 부모에 대한 효도로 인식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특공대 가미가제. 이들이 천황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졌던 맹목적인 충효의식의 실체는 무엇인가? 가미가제 최후의 생존자 하마조노 시게요시씨에게 듣는다.
☐ 효(孝)와 인(仁) 현대 여성들의 삶은 변했다. 그들은 옛 여성들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중국 황산지역 여성들의 지위와 복지를 위해 일하는 여성위원회의 위원장 이유령 여사. 현대 중국에서 딸, 아내, 며느리, 어머니,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을 통해 유교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들어본다.
제 2편 "의(義), 빠르고 좁은 길" (2007.5.27 방송)
見利思義! "이득을 보면 의로운가, 의롭지 않은가 생각하라." 2,500년 동안 동아시아의 문명을 지배해온 유교는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정의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유교문명 국가의 경제발전 아시아 최초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뒤이은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의 발전은 네 마리 작은 용이라 불렸다. 폭발적 성장 중인 중국과 대도약을 예고하고 있는 베트남까지 유교문명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의 활력,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공자의 경제사상 중국 최초의 재벌 자공.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척한 그는 공자의 제자였다. 공자는 평소 자공의 천부적 상재를 인정하고 격려했다. 대신 이익을 앞에 두고 항상 의로움을 먼저 생각할 것을 강조했다. 유교는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정의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유교경전"을 읽었던 오사카 상인 천하제일의 상인이라 불렸던 오사카 상인의 상도는 어디서 온 것일까. 정직하게 일해서 얻는 이윤은 정당한 것이라는 철학을 300년 전 상인들에게 전해준 이시다 바이간. 스스로 "회덕당"이라는 학교를 세워 유교경전을 읽었던 오사카 상인들. 일본의 경제발전을 이끈 품질제일주의, 신용, 서비스 정신 속에 담긴 유교사상의 영향을 밝힌다.
☐ 유상(儒商)의 전통 장사를 위해서라면 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장사의 신 호설암. 하지만 유상으로서의 면모 또한 지니고 있었다. 어려서 공부한 유교의 기본바탕 위에 성실함과 신의, 의(義)로써 이(利)를 얻고자했던 상술을 펼쳐 역대 최고의 상인으로 떠올랐던 유상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을 살펴본다.
☐ 유교 자본주의의 가능성 보이지 않는 손에는 윤리성이 전제되어야 함을 2,500년 전에 간파한 유교의 지혜. 낙원으로 가는 좁지만 빠른 길인 유교의 의(義)사상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제 3편 “예(禮), 신비로운 힘” (2007.6.2 방송)
인간이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 이기주의, 갈등, 탐욕, 충돌의 시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2,500년간 화려하게 펼쳐졌던 예(禮)의 문명의 현재적 의미는?
☐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의 차이 미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교수는 실험을 통해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입증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니스벳 교수는 이것이 유교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유교의 어떤 면이 동양인의 마음에 심리적 DNA를 남긴 것일까?
☐ 예의 전문가 공자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행하지도 말라" 공자는 왜 그렇게 예(禮)를 강조했던 것일까? 공자는 예를 통해 문명을 구원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자가 죽고 난 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강력한 법으로 전제정치를 펼쳤고 이후 등장한 한나라에 와서야 유교가 국교로 도입됐다. 현재도 발굴중인 진시황릉과 한경제릉의 유물을 통해 드러나는 유교도입 전후의 사회 모습, 예의 문명의 흔적. 문명을 구원하고자 했던 그 기획의 의미는 무엇인가?
☐ 300년 전, 서양인이 기록한 예의 문명 최초로 언론에 공개되는 볼테르와 라이프니츠의 친필원고.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예가 살아 있는 아시아 문명을 찬탄하는 글을 남겼다. 그들이 느낀 경원감의 실체는 무엇인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용의 정신… 종교전쟁이 없는 이상적인 세계…" - 볼테르 "농부나 하인조차 서로에게 예절을 지키며 공손하게 행동하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 라이프니츠
☐ 섬세한 삶의 결, 의례 옛 조상들의 혼인, 장례식, 제사, 성인식, 생일잔치 등의 의례를 고증, 복원하는 과정 드러나는 예의 멋과 정신. 일본에는 무로마치시대부터 600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오가사와류 예법이 있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예법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오가사와라류 예법의 현재 종가인 30대 여성 오가사와라 게쇼사이에게 듣는다.
☐ 예가 옷에 있으랴! 중국 서한시대의 한연수는 옷 색깔을 잘못입어 사형을 당했다. 조선시대에는 왕비의 복상기간을 두고 나라가 망할 지경에 이를 만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교가 지향한 예의 진정한 정신은 무엇일까? 예의 마음은 상대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또 나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제 4편 “지(智), 세상을 위한 수양” (2007.6.3 방송)
[논어]의 첫 구절은 배움에 대한 강조로 시작한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유교의 배움은 사회를 향한 것이었다. 자기수양을 통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 군자로 거듭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유교"의 교육중시 사상은 동아시아의 지적 문명을 가능케 한 토대였다. 경쟁과 출세로 상징되는 현대교육의 위기 속에서 "자연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학"이 핵심을 이루는 "유교"의 교육전통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없는가?
☐ 동아시아의 교육열 일본 오사카의 한 학원.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부한다. 중국 베이징의 영어유아원은 4-5세의 유아들이 24시간 기숙생활을 하며 영어와 한시를 배운다. 입시철이 되면 합격기원제가 열리는 대만의 공자 사당은, 자식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길 바라는 어머니들로 북적인다. 아시아를 휩쓰는 교육 열기의 진원지는 어디인가?
☐ 배움을 사랑한 공자 만세사표. 공자는 평생 스스로 공부하고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차별 없이 마른 고기 한 묶음만 가져오는 사람에게도 공부를 가르쳤던 공자의 학당은 어떻게 운영되었을까? 공자는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최초의 교사였던 공자와 그의 학교를 공개한다. 교육을 문명의 핵심으로 삼은 유교는 타 문명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 선비와 공부 유교 교육을 받은 선비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앉아서 글만 읽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글을 쓰며,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문화예술인이었다. 선비는 또한 의로움을 몸으로 실천하는 군자였고, 세상과 사회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학자였다. 자기수양으로서의 공부, 세상을 위한 공부. 유교 교육의 본질을 알아본다.
☐ 과거제도의 전통 중국 안휘성의 한 시골마을에는 세계 유일의 "장원박물관"이 있다. 이 고장 출신 장원급제자를 기리는 곳으로, 아이들은 이곳에서 입신양명의 꿈을 되새긴다. 베이징, 하노이의 국자감에 전시된 역대 과거합격자들의 명단 비석은 과거합격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었는지 웅변하고 있다. 서구인들이 그토록 찬탄했던 학식이 있는 사람을 관료로 채용한다는 과거제도는 아시아의 교육을 어떻게 변질시켰는가?
☐ 현대사회의 교육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 교육을 중요시 여기는 전통은 문명의 발전을 이끌 소중한 불씨가 될 수 있다. "자연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학"이 핵심을 이루는 유교의 교육전통. 이를 현대세계의 맥락에서 새롭게 재창조해낸다면, 물질문명의 위기 앞에서 유교는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가?
※ [유교, 2500년의 여행] 4부작 전편 보기
1부 “인(仁), 사랑의 여정” https://youtu.be/At0rmskPl-U
2부 “의(義), 빠르고 좁은 길” https://youtu.be/9JUeCD-5sTo
3부 “예(禮), 신비로운 힘” https://youtu.be/zPmSQOkEoTQ
4부 “지(智), 세상을 위한 수양” https://youtu.be/-SoPgbWUvQE
유가, 유학, 유교
0. 諸子百家 여러 학파중 하나의 학파
1. 유가(儒家) = 유학(儒學) = 유교(儒敎)
2. 사마천(司馬遷, BC.145-86)의 사기(史記)는 육가(六家: 陰陽家, 儒家, 墨家, 名家, 法家, 道家)
3.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儒家 (儒家者)
4. 先秦儒學이 漢代에 와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면서 儒敎로 발전
5. 漢代 이후 儒家)는 선진시대에 비해 중국 사회에서 훨씬 더 비중이 큰 세력을 형성
6. 儒學은 군자를 지향하는 공자의 학문을 뜻한다면,
7. 儒敎는 공자(孔子, BC.551-479)의 가르침, 후세에 유학을 종교적인 차원에서 부르는 명칭
유교는 공자의 가르침(교육 또는 교화), 더 나아가 공자를 의례(儀禮)의 대상으로 섬기는 유학을
뜻하는 것으로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다
8. 儒家는 공자의 학문을 신봉하는 사람들(또는 학파)
9. 유학사상의 핵심 아이디어
- “교육과 수양을 통한 인간의 인격적 완성(덕성 실현)과 도덕적 인간 공동체 건설”이다. - 공자는 완전한 인간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고 무엇보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 공자는 제자들에게 스스로 자신이 배움을 즐기는 존재로 자신을 드러내곤 하였다. - 배움(敎와 學)을 통하여 인간이 자기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인간 완성에 대한 공자와 맹자의 신념은 송대(宋代)의 성리학에 이르러 더욱더 구체화되고 있다. - 북송 성리학의 선구자인 周敦頤 (1017-1073)나 二程 兄弟는 성인(聖人)이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더욱 확고하고 분명한 논조로 주장하고 있다. |
공자에대해서)급해요_ : 네이버 지식iN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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